지난 7월 말에 있었던 큰비로 인해서 논뚝이 떨어지고, 나무가 쓰러지는등 많은 피해가 있었다..

1. 논뚝은 지난번에도 이야기 했듯이 100평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농로(농업용 도로)는 편의를 위해서 긴급 복구를 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읍사무소로 찾아가서 이야기를 했더니,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나와보고서는 논뚝은 좀 어렵겠고, 농로는 복구를 해주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마침 곳곳의 수해현장을 복구하고 나오는 포크레인이 일을 맞추고 나오는 길에 들러서 해주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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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로에 난 물길을 정리해서 길을 다식 복구했다. 그리고 떨어진 논뚝은 흙의 물기로 인해서 쌓아지지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주변에 물길만 내고서 정리!!



2. 인근 부대에서 쓰러진 나무는 부대 인사계에 연락을 해서 이야기를 했다. 담당자가 나와서 현장을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서 갔다. 몇일 전 폭우로 인해서 군인들이 죽었기 때문인지 바짝 긴장을 하고서는 확인을 하였다. 그리고 몇일 안으로 치워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몇일이 지나고서도 나무 곁가지는 정리했지만, 원 나무는 치우지를 않았다. 행정보급관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엔진톱을 구하지 못해서 치우지 못했다고 한다. 인근 부대에 알아보고 있는데, 잘 구해지지가 않는다고 이야기 한다. 3주가 되어 가는데.. 아직도 치우지 않고 있다. 엔진톱을 만들고 있는가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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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벼들도 가슴이 아프지만.. 이렇게 큰 나무가 논에 떡하고 있는데.. 벼 베기 할때가 걱정이다.


갑작스런 비로 인해서 많이 속상했다.
나 자신의 부주의로 인해서 생긴 피해도 있지만, 구조적으로 매년 생길 수 밖에 없는 곳들도 있다.
요즘에는 국지성 폭우로 인해서 짧은 시간에 물이 쉽게 불어나는 곳이 많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곳이다.

그리고 발빠른 대처로, 피해 입은 농민들의 아픔을 나눌 수 있도록 해야한다. 행정적인 기준과 절차만 요구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진심으로 대할 수 있는 공무원등이 필요하겠다.

이번 일로 인해서 많이 배웠다. 또한 안타까운 일도 많이 보았고...
다시는 이런일로 가슴 아파하지 않도록 !! 화이팅~
Posted by 초보농군
진짜 진짜 시작이야~   2008/04/10  22:32

2008년 4월 8일 바람도 불구~

봄, 가을철로 산불이 많이 일어난다. 실제 산불이 일어났다면 크게 산불이 나서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그래서 화천에서도 방송차량을 이용한 예방방송과 산불감시원을 이용한 예방활동에 적극적이다.
이 시기 공무원을 비롯한 산에 관련된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일을 하게 된다.

허여튼...
그래서 마을별로 1일씩 불을 놓는 날을 잡는다.
농사를 하다 보면 많은 불 태울 거리들이 생긴다. 논뚝, 호박망, 쓰레기등등..
어제 논뚝을 떼우러 갔다가 반장 아저씨에게 오늘 불 놓는 날이라고 들어 부랴 부랴 아침부터 논으로 출동을 했다.
작년에 농사를 지으신분이 논뚝 관리를 안하셨는지 풀들이 산더미다. 풀정도면 모르겠는데.. 나무처럼 자라버린 녀석들도 많다. ㅋ

아침부터 불을 놓았으나.. 전혀 활활 타오르지 않았다.
어제 내린 이슬에 풀들이 말라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휴~ 3시간 정도 불을 놓았지만, 논뚝 하나 겨우 태웠다.
10시가 넘어가면서 해도 나고, 바람도 살살 불기 시작했다.
불을 논뚝에 붙이니 미친듯이 논뚝이 타들어 가기 시작했다.
후루룩~~ 후루룩~~

논뚝은 10시 이후 바람이 살살 불때 태워야 한다!!라는 것을 경험으로 깨닫게 되었다.. ㅋ
아침에 논뚝 태우러 가지 마세요~~ 괜한 뻘짓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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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랴 부랴 논뚝을 태우고, 쥬키니 씨를 파종했다.
1700개 정도 파종을 했다. 애호박 파이프 안쪽에 비닐을 깔고 심어볼려고 한다.
올해는 논이 5,000평이어서, 아무래도 5월 초에 애호박을 심어서 관리가 힘들거 같아선, 애호박은 5월 초에 파종할려고 한다.

부랴 부랴.. ㅋㅋ 할일 많다..
쥬키니를 파종하기 위해서 싹을 먼저 틔웠다.

5일 오후 10시 ~ 6일 오전 7시 / 25℃ 상온의 물에 담가두기
6일 오전 7시 ~ 8일 오전 7시 / 수건에 싸서 방바닥에 두기

싹이 80% 이상은 나왔다. 하지만 수건에 싸서 두는 것을 24시간 이내로 했어야 했는데, 거름을 펴느라고 48시간을 두게 되었다.
덕분에 싹이 길게 자란 녀석도 많았고, 싹이 말라버린 녀석도 많았다.  말라 버린 녀석들은 물에 다시 담그니 이내 통통하게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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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 저래 오후에 파종을 마무리 하였다.
역시 경험이 농사에서는 중요한 것 같다.
올해로 호박 농사는 3년차가 된다. 작년에는 8월에 모종을 웃자라게 해서 못쓰게 만든 경험도 있었다. 그리고 모종도 3번째 파종을 하니, 꼼꼼하게 생각하고,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ㅋ

올해는 농사책도 많이 보고, 언제나 생각을 많이 하고, 이야기 많이 들어서 농사를 지어야지.. ㅋ
화이팅~~ ㅋㅋ

그리고 아랫집 할머니... 너무 감사하다...^^
어제는 한동안 보이지 않았다고, 어디 아펐냐고 물어보신다. 작년 여름내 보았던 놈이 보이지 않아 걱정이 되셨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 논뚝을 태우고 밭으로 와서 파종을 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떡과 식혜 그리고 동치미를 가지고 오셨다. 점심 못 먹고 일한다고, 요기나 하라고... 작년부터 많이 챙겨주시고, 정말 감사하다...^^
올해 농사 열심히 져서 꼭 그 마음.. 갚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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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보농군
몸은 힘들다.. 휴~    2008/04/10  21:57

2008년 4월 7일 흐림..


보름 전에 받은 거름을 드디어 밭에 폈다.
마을에 있는 경운기 퇴비 살포기를 이용해서 하루종일 폈다.
마을 형님께 부탁을 드
려 트랙터로 일을 도와주시고, 나는 품 3일치를 해드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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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점
 ■ 거름이 골고루 잘 펴진다.
 ■ 인력보다 훨~씬 빠르다.
 ■ 기름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 단점
 ■ 경운기 운전이 익숙치 않으면 많~이 힘들다
 ■ 추레라가 1톤로 작다.
 ■ 경운기 이동속도가 느리다.

트랙터 바가지를 이용해서 거름을 푹~ 퍼서는 경운기 추레라에 5번 정도 넣으면 꽉 찬다.
경운기를 투털투털 거름을 펼 장소로 이동시켜 퇴비살포 엔진을 돌리면 휘~리릭 막 돌아가면서 펴진다.
생각보다 꼼꼼하게 잘 펴졌다. 하지만 경운기라 이동속도가 느리고, 나처럼 운전이 익숙치 않으면 경운기와 씨름을 해야 한다.
하루 종일 경운기와 씨름을 했더니 온 몸이 쑤시고, 손에도 굳은살들이 다시 올라왔다..
그래도 삽 들고 펴는 것보다는 훨~ 백배 낳다..^^

이제 본격적으로 내 농사를 시작하는거 같아선 기분 좋다~~
부랴 부랴.. 일을 하긴 했는데.. 정신은 역시 없다.. ㅋㅋ

그리고 이번에 새로 얻은 논뚝이 떨어져 포크레인으로 논뚝을 떼웠다.
아는분께서 떼워주었는데.. ㅋ "열심히 농사져~" 그러시면서 꽁짜로 해주셨다..^^ 좋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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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크레인 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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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뚝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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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뚝 after

정신없이 시작한 나의 일..!!
열심히 하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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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보농군
올해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서 장마철을 무사히 넘기는가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7월 23일 ~ 24일 내린 비로 인해서 그 기대는 무참히 무너졌다.

호박밭은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물길을 잘 내어서 많은 비에도 무사히 넘어갔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들이 아직도 물길로 내려가고 있지만, 이제 비가 그쳤으니 다행이다.

그런데!!
그런데!!
논에 피해가 크다..+_+
나무가 뿌리채 넘어가 논에 넘어지고, 논뚝이 무너지고, 흙이 쓸려 내려오고... 휴~
논에 장마철 관리를 잘 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긴 하지만.. 한순간의 비로 인해서 이런 피해를 입은 것이 휴~

논을 임차한 곳이 3개리가 된다.(화천읍 대이리, 화천읍 상리, 상서면 신풍리)
심란한 마음에 초보농사꾼 혼자서는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어 이장님들을 찾아 나섰다.

나무가 뿌리채 넘어간 곳은 인근 부대의 나무가 넘어진 것이므로, 부대에 요청하라고 하셨다.
부대 인사계를 찾아가 이야기 하니, 나무는 이번 주 중으로 치워주겠다고 한다.
어제 양구에서 물도랑을 치다가 죽은 군인들때문인지 물피해에 긴장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부대 안에서도 임차한 논은 논뚝의 흙이 흘러 내렸는데..
이것은 부대 병력이 이동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곳이라고, 나보고 알아서 처리하라고 한다.
어떻게 나보고 하라는 것이지..??
부대에서 물이 넘쳐서 그런거잖아여... +_+

그리고 보(논에 물을 대기 위해서 물길을 만들어 놓은 것)의 물이 넘쳐서 논뚝을 무너트린 것은 보 설계가 잘못되어서 매년 피해가 있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넓은 보가 내가 임차한 논 위에서 좁아져서 비가 많이 와서 물량이 많아지면, 넘칠 수 밖에 없게 생겼다.
흑... 올해 농사 시작하기 전에도, 포크레인으로 때운 곳인데.._+_+

그리고 오늘 최고의 대책!!
논뚝이 완전히 무너져서, 정말 무녀진 논으로 인해서 주변 길에도 토사가 흘러 넘치고, 물길이 깊이 패였는데..
이장님께 수해피해 신청을 말씀드리니까..
"논뚝 100평 이상 피해가 있어야 한다."

100평..
100평..
100평..

논뚝이 가로 50cm와 높이 1~3m등의 차이를 가정하면 660m~220m의 길이가 피해가 있어야 한다.
논뚝 660m~220m의 피해가 말이 돼..??

이장님 최고!! 읍사무소 최고!!

일단 급한대로 물을 막을 수 있게 흙을 올리고, 뚝을 간이로 한들었지만..
비가 또 오면 피해는 더 커질텐데..+_+


올해 호박농사는 낮은 가격으로 힘든데...
논농사마저 이렇게 속상하게 하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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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채 넘어간 나무. 논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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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뚝이 떨어진 논. 완전 와르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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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논뚝으로 인해서 심한 물길과 토사가 흘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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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뚝이 흘러 내린 논. 벼들을 덮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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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 내린 논뚝. 많이도 흘러 내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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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뚝의 흙이 흘러 내려 논위로 흐르는 물길을 막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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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란 벼들이 무참히 흘러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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