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부터 벼농사, 애호박농사등을 주로 지었던 제가 올해는 검은콩을 처음 심어봤습니다. 
1,000평정도의 땅을 임대하여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새로운 경험도 하고, 버벅대면서 콩 농사를 끝냈습니다. 
올해는 날씨의 영향으로 콩 수확량이 작년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주변에서 이야기 하십니다. 
저도 물론 수확을 많이 못해 약 200kg 정도 수확을 하였습니다. 

이것저것 계산을 해보니 올해 생산비가 100만원정도 들었습니다. 
(땅 임대료 50만원, 심을때 로터리 20만원, 심을때 종자값등 10만원, 수확할때 15만원, 포장 및 선별 5만원)

검은콩은 트위터를 이용해서 판매를 하였습니다.
지난 여름 화천에서 트위터 번개에서 제가 심은 검은콩 이야기가 나오면서 독설님께서 검은콩 예약을 받아주셨습니다. 그 때는 1분만 예약을 하셨지만, 콩을 수확하고 다시 판매를 한다하니 많은 분들이 검은콩을 구입해주셨습니다. 

새로운 방법으로 농산물을 판매해보니 재미있지만, 그만큼 신경과 정성을 쏟게 되어 콩도 손으로 다시 선별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밤늦게가지 선별을 하고, 발송을 해드렸지만,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콩을 생산하기 위해서 겨울동안 연구와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ㅎㅎ

 

콩 꺽기 - 11월 2일

콩꺽기는 다 자란 콩줄기를 낫등을 이용해서 수확하는 과정입니다. 여러 콩줄기를 볏짚등을 이용해서 한단을 만들고, 한단 한단 모아서 밭 한 곳으로 모아둡니다. 

콩은 밭에서 두면서 건조를 더 하여 바짝 마르면 콩을 텁니다. 

 

 

콩 털기 - 11월 18일

수확한 콩은 콩 깍지 속에 콩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을 기계를 이용해서 콩만 골라냅니다. 예전에는 “도리깨”를 이용하여 콩을 털었지만, 요즘은 기계를 이용해서 많이 털어냅니다.

 

 

 

콩 선별 및 포장

깨진 콩, 벌레가 먹은 콩등을 기계를 이용해서 선별을 합니다. 대부분 선별이 가능하지만, 중간중간 선별이 안된 콩이 있습니다. 아는 분들에게 보내드리는 것이라 일부러 손으로 다시 선별하여 1kg으로 소포장을 합니다. 

멋모르고 손으로 선별을 시작했는데, 혼자서 할 수 있는 양이 얼마되지 않아 주문받은 콩을 제 때 보내드리지 못해 죄송할 뿐이었습니다. 

 

 

 

Posted by 초보농군
밑거름이 튼튼해야!!     2008/03/16 21: 21

2008년 3월 16일(일) 황사가 온다고 했는데.. 생각보다는 맑았다. 그리고 바람이 쎄다...

작년 호박농사는 거름 없이 시작하였다.
늦게 밭을 새로 얻게 되어서 화학비료만 뿌리고선 호박모종을 심게 된 것이다.
그래서 다른분들한테 이야기도 많이 듣고 그랬지만.. ㅋㅋ

올해는 일찍 거름을 받아둘려 했는데...
이제서야 받게 되었다. 거름은 바로 밭에 펴서 갈아 버려야겠다...

밭으로 올라오는 길에 논에 물을 공급하는 보가 있어서 큰차들이 다니기 힘들다.
제작년 호박농사를 지었던 분께서도 마을 어귀에 거름을 받아서 조금씩 옮겨서 밭에 거름을 피셨다고 한다.
그래서 보통 23톤차로 오는 거름을 15톤 작은 차로 받기로 했다.

15톤 차 3대... 휴~

아침 일찍 출근해서 보내준다고 했는데.. 점심녘이 되어서도 오지 않는 것이다.
차가 고장이 나선 아직 보내지 못했다고 한다. 이궁.. 좀 일찍 보내주지.. 원.. 쩝..
그러면서 차 보내보고 23톤 될거 같으면 큰차로 보내자고 한다... 일단 와보세요..^^

오후에 도착한 차는 거름을 부려놓고 갔다.
알고 보니 23톤차로 사장님이 보낸것이다. 헉.. 차가 못들어왔으면 어쩔라구.. -+-* 나만 죽어나는 것이지.. ㅋ
그래도 꽉차게 보와 길을 통과해서 휘리릭 뿌려놓고 갔다.. ㅋㅋ

더 늦기 전에 후다닥 밭에 뿌려놓고, 갈아버려야지.. ㅋ

23톤 한차에 16루베 정도씩 실린다고 기사 아저씨께서 그러신다.. 오호~
톤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고 하는데.. 그래도 많이 실어서 보내주신거겠지..^^ ㅋㅋ
23톤 한차에 23만원씩 받았다. 3차니까.. 69만원.. 헉.. 비싸.. 휴~~

올해는 이 이상 많이 많이 따야지.. ~ㅋㅋㅋ

그리고 거름 사장님께서 많이 많이 홍보 해달라고 하신다.
철원의 "태수중기" 033-458-6649 많이 연락해보세요.. ㅋㅋ
울 동네에서도 몇차 더 받을거예요.. ㅋ 예약 예약..

이제 구수한 거름 냄새 속에서 거름을 펴겠군.. ㅋㅋ
동네에 있는 경운기 퇴비살포기를 한번 써봐야겠다.. 잘 될지..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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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도 역시나 아줌마들이 밭으로 와서 냉이를 막~~ 캐가셨다.. ㅋㅋ
인기쟁이 밭... ㅋㅋ
어제 캐온 냉이로 한 찌게.. ㅋㅋ 맛있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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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보농군

*경축* 2008년 농사 시작~  2008/03/15 19:38

2008년 농사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작년에 호박농사를 지은 밭과 조그만 논하나를 새로 얻게 되었다.
새로 얻은 논은 호박밭 도지와 일년 식량을 하면 딱이겠다.ㅋ

최근의 늘어짐을 이겨내고, 아침에 OCN에서 나온 타이타닉 보고서는 밭으로 고고씽~

한숨이다...
작년말에 정리를 좀 해놓았어야 했는데...
벼 타작과 알바등... 연이은 일로 인해서 마무리 할 시간이 없었다..._+_=
내일 거름을 15톤차로 3차를 받기로 했는데.. .부랴 부랴.. 거름 받을 자리만 파이프 뽑고 정리를 막했다~ㅋ

옆밭에서 일하시는 아저씨께서 오셔서 한참을 수다를.. ㅋ
그리고 이장님댁 형수님도 잠깐 들리셔서 인사를.. ㅋ

먼저 마을에 인사를 쭉~ 드리고 일을 시작해야 할거 같은데... 쩝..
바뻐서.. 차근차근히 해야겠다.. ㅋㅋ

새소리 들리는 밭에서 여유롭게 일하는 것이 좋다~
역시 3월은 1년 농사를 기대하는 마음에 기분이 좋단 말야..
그런데 4,5,6월.. 계속 지나갈수록 절망이란거지.. ㅋㅋ
올해는 1년 내내 즐거웠으면 합니다~~ㅋㅋ

그리고 마을 아주머니들께서 밭에 냉이를 캐러 오셨다.. ㅋ
역시 좋은 밭을 알아보셨군..^^ㅋㅋ
나두 냉이..~~
제대로 캔건지 모르겠지만.. ㅋ 집에서 해먹어 보면 알겠지..^^☆

2008년 첫 농사일!! 성공적으로 완수~ 일년농사 대박나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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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보농군
올해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서 장마철을 무사히 넘기는가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7월 23일 ~ 24일 내린 비로 인해서 그 기대는 무참히 무너졌다.

호박밭은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물길을 잘 내어서 많은 비에도 무사히 넘어갔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들이 아직도 물길로 내려가고 있지만, 이제 비가 그쳤으니 다행이다.

그런데!!
그런데!!
논에 피해가 크다..+_+
나무가 뿌리채 넘어가 논에 넘어지고, 논뚝이 무너지고, 흙이 쓸려 내려오고... 휴~
논에 장마철 관리를 잘 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긴 하지만.. 한순간의 비로 인해서 이런 피해를 입은 것이 휴~

논을 임차한 곳이 3개리가 된다.(화천읍 대이리, 화천읍 상리, 상서면 신풍리)
심란한 마음에 초보농사꾼 혼자서는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어 이장님들을 찾아 나섰다.

나무가 뿌리채 넘어간 곳은 인근 부대의 나무가 넘어진 것이므로, 부대에 요청하라고 하셨다.
부대 인사계를 찾아가 이야기 하니, 나무는 이번 주 중으로 치워주겠다고 한다.
어제 양구에서 물도랑을 치다가 죽은 군인들때문인지 물피해에 긴장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부대 안에서도 임차한 논은 논뚝의 흙이 흘러 내렸는데..
이것은 부대 병력이 이동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곳이라고, 나보고 알아서 처리하라고 한다.
어떻게 나보고 하라는 것이지..??
부대에서 물이 넘쳐서 그런거잖아여... +_+

그리고 보(논에 물을 대기 위해서 물길을 만들어 놓은 것)의 물이 넘쳐서 논뚝을 무너트린 것은 보 설계가 잘못되어서 매년 피해가 있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넓은 보가 내가 임차한 논 위에서 좁아져서 비가 많이 와서 물량이 많아지면, 넘칠 수 밖에 없게 생겼다.
흑... 올해 농사 시작하기 전에도, 포크레인으로 때운 곳인데.._+_+

그리고 오늘 최고의 대책!!
논뚝이 완전히 무너져서, 정말 무녀진 논으로 인해서 주변 길에도 토사가 흘러 넘치고, 물길이 깊이 패였는데..
이장님께 수해피해 신청을 말씀드리니까..
"논뚝 100평 이상 피해가 있어야 한다."

100평..
100평..
100평..

논뚝이 가로 50cm와 높이 1~3m등의 차이를 가정하면 660m~220m의 길이가 피해가 있어야 한다.
논뚝 660m~220m의 피해가 말이 돼..??

이장님 최고!! 읍사무소 최고!!

일단 급한대로 물을 막을 수 있게 흙을 올리고, 뚝을 간이로 한들었지만..
비가 또 오면 피해는 더 커질텐데..+_+


올해 호박농사는 낮은 가격으로 힘든데...
논농사마저 이렇게 속상하게 하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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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채 넘어간 나무. 논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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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뚝이 떨어진 논. 완전 와르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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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논뚝으로 인해서 심한 물길과 토사가 흘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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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뚝이 흘러 내린 논. 벼들을 덮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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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 내린 논뚝. 많이도 흘러 내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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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뚝의 흙이 흘러 내려 논위로 흐르는 물길을 막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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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란 벼들이 무참히 흘러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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