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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5 2009 농사를 시작하자!! (2)
  2. 2008/07/29 진짜 진짜 시작이야~
  3. 2008/07/25 오랜만에 온 큰비의 후폭풍이 크다. (17)
2009년 3월 12일 맑음

날씨가 따뜻해져 오는 것이 봄이 시작되었다. 
아직까지 꽃샘추위가 남았지만, 들녘에서 농부들의 손길이 바뻐지기 시작했다. 
겨울내 잠들어 있던 들녘을 깨우는 손길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이제 슬슬 09년 농사도 시작해야 하는데.. 
그저 논과 밭을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논에는 아직까지도 작년의 흔적이 남아 있고... 
작년 장마에 떨어진 논뚝은 다시 포크레인 작업으로 떼어야 하고.. 
논에 있는 볏짚도 걷어오구.. ㅋㅋ
할일은 많다~

올해로 농사 4년째인 초보농사꾼에게, 올해 농사준비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해가 갈수록 농사준비가 어려워지고, 힘들어집니다. 
준비해야할 것도 많은데... 이런 고민까지 해야 하니.. 원.. 
올해도 꼭 대박나야 하는데..^^ㅋ 
다들 기대하시라~!~!ㅋ



송아지가 저렇게 누워서 있으니.. 귀엽다.. ㅋ
어디 아픈 송아지 아닙니다..^^
사진 찍고선 바로 일어났어요~☆

밭에 보리가 파릇파릇하게 올라와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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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보농군
진짜 진짜 시작이야~   2008/04/10  22:32

2008년 4월 8일 바람도 불구~

봄, 가을철로 산불이 많이 일어난다. 실제 산불이 일어났다면 크게 산불이 나서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그래서 화천에서도 방송차량을 이용한 예방방송과 산불감시원을 이용한 예방활동에 적극적이다.
이 시기 공무원을 비롯한 산에 관련된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일을 하게 된다.

허여튼...
그래서 마을별로 1일씩 불을 놓는 날을 잡는다.
농사를 하다 보면 많은 불 태울 거리들이 생긴다. 논뚝, 호박망, 쓰레기등등..
어제 논뚝을 떼우러 갔다가 반장 아저씨에게 오늘 불 놓는 날이라고 들어 부랴 부랴 아침부터 논으로 출동을 했다.
작년에 농사를 지으신분이 논뚝 관리를 안하셨는지 풀들이 산더미다. 풀정도면 모르겠는데.. 나무처럼 자라버린 녀석들도 많다. ㅋ

아침부터 불을 놓았으나.. 전혀 활활 타오르지 않았다.
어제 내린 이슬에 풀들이 말라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휴~ 3시간 정도 불을 놓았지만, 논뚝 하나 겨우 태웠다.
10시가 넘어가면서 해도 나고, 바람도 살살 불기 시작했다.
불을 논뚝에 붙이니 미친듯이 논뚝이 타들어 가기 시작했다.
후루룩~~ 후루룩~~

논뚝은 10시 이후 바람이 살살 불때 태워야 한다!!라는 것을 경험으로 깨닫게 되었다.. ㅋ
아침에 논뚝 태우러 가지 마세요~~ 괜한 뻘짓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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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랴 부랴 논뚝을 태우고, 쥬키니 씨를 파종했다.
1700개 정도 파종을 했다. 애호박 파이프 안쪽에 비닐을 깔고 심어볼려고 한다.
올해는 논이 5,000평이어서, 아무래도 5월 초에 애호박을 심어서 관리가 힘들거 같아선, 애호박은 5월 초에 파종할려고 한다.

부랴 부랴.. ㅋㅋ 할일 많다..
쥬키니를 파종하기 위해서 싹을 먼저 틔웠다.

5일 오후 10시 ~ 6일 오전 7시 / 25℃ 상온의 물에 담가두기
6일 오전 7시 ~ 8일 오전 7시 / 수건에 싸서 방바닥에 두기

싹이 80% 이상은 나왔다. 하지만 수건에 싸서 두는 것을 24시간 이내로 했어야 했는데, 거름을 펴느라고 48시간을 두게 되었다.
덕분에 싹이 길게 자란 녀석도 많았고, 싹이 말라버린 녀석도 많았다.  말라 버린 녀석들은 물에 다시 담그니 이내 통통하게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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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 저래 오후에 파종을 마무리 하였다.
역시 경험이 농사에서는 중요한 것 같다.
올해로 호박 농사는 3년차가 된다. 작년에는 8월에 모종을 웃자라게 해서 못쓰게 만든 경험도 있었다. 그리고 모종도 3번째 파종을 하니, 꼼꼼하게 생각하고,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ㅋ

올해는 농사책도 많이 보고, 언제나 생각을 많이 하고, 이야기 많이 들어서 농사를 지어야지.. ㅋ
화이팅~~ ㅋㅋ

그리고 아랫집 할머니... 너무 감사하다...^^
어제는 한동안 보이지 않았다고, 어디 아펐냐고 물어보신다. 작년 여름내 보았던 놈이 보이지 않아 걱정이 되셨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 논뚝을 태우고 밭으로 와서 파종을 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떡과 식혜 그리고 동치미를 가지고 오셨다. 점심 못 먹고 일한다고, 요기나 하라고... 작년부터 많이 챙겨주시고, 정말 감사하다...^^
올해 농사 열심히 져서 꼭 그 마음.. 갚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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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보농군
올해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서 장마철을 무사히 넘기는가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7월 23일 ~ 24일 내린 비로 인해서 그 기대는 무참히 무너졌다.

호박밭은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물길을 잘 내어서 많은 비에도 무사히 넘어갔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들이 아직도 물길로 내려가고 있지만, 이제 비가 그쳤으니 다행이다.

그런데!!
그런데!!
논에 피해가 크다..+_+
나무가 뿌리채 넘어가 논에 넘어지고, 논뚝이 무너지고, 흙이 쓸려 내려오고... 휴~
논에 장마철 관리를 잘 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긴 하지만.. 한순간의 비로 인해서 이런 피해를 입은 것이 휴~

논을 임차한 곳이 3개리가 된다.(화천읍 대이리, 화천읍 상리, 상서면 신풍리)
심란한 마음에 초보농사꾼 혼자서는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어 이장님들을 찾아 나섰다.

나무가 뿌리채 넘어간 곳은 인근 부대의 나무가 넘어진 것이므로, 부대에 요청하라고 하셨다.
부대 인사계를 찾아가 이야기 하니, 나무는 이번 주 중으로 치워주겠다고 한다.
어제 양구에서 물도랑을 치다가 죽은 군인들때문인지 물피해에 긴장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부대 안에서도 임차한 논은 논뚝의 흙이 흘러 내렸는데..
이것은 부대 병력이 이동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곳이라고, 나보고 알아서 처리하라고 한다.
어떻게 나보고 하라는 것이지..??
부대에서 물이 넘쳐서 그런거잖아여... +_+

그리고 보(논에 물을 대기 위해서 물길을 만들어 놓은 것)의 물이 넘쳐서 논뚝을 무너트린 것은 보 설계가 잘못되어서 매년 피해가 있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넓은 보가 내가 임차한 논 위에서 좁아져서 비가 많이 와서 물량이 많아지면, 넘칠 수 밖에 없게 생겼다.
흑... 올해 농사 시작하기 전에도, 포크레인으로 때운 곳인데.._+_+

그리고 오늘 최고의 대책!!
논뚝이 완전히 무너져서, 정말 무녀진 논으로 인해서 주변 길에도 토사가 흘러 넘치고, 물길이 깊이 패였는데..
이장님께 수해피해 신청을 말씀드리니까..
"논뚝 100평 이상 피해가 있어야 한다."

100평..
100평..
100평..

논뚝이 가로 50cm와 높이 1~3m등의 차이를 가정하면 660m~220m의 길이가 피해가 있어야 한다.
논뚝 660m~220m의 피해가 말이 돼..??

이장님 최고!! 읍사무소 최고!!

일단 급한대로 물을 막을 수 있게 흙을 올리고, 뚝을 간이로 한들었지만..
비가 또 오면 피해는 더 커질텐데..+_+


올해 호박농사는 낮은 가격으로 힘든데...
논농사마저 이렇게 속상하게 하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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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채 넘어간 나무. 논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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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뚝이 떨어진 논. 완전 와르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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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논뚝으로 인해서 심한 물길과 토사가 흘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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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뚝이 흘러 내린 논. 벼들을 덮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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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 내린 논뚝. 많이도 흘러 내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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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뚝의 흙이 흘러 내려 논위로 흐르는 물길을 막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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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란 벼들이 무참히 흘러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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