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19 카트만두를 7시간 동안 트래킹 하다.

파슈파티 PASHUPATI NATH 계단을 넘었을 때는 점심때가 다 되었다. 
점심을 먹을 생각으로 돌아보니, 로컬 식당들이 조금 있었다. 
하지만 비포장 길에서 날리는 먼지를 다 뒤집어 쓴 길거리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무리였다.
에휴~ 더 걷자...^^

먼지 폴폴 나는 비포장 길을 따라 길을 걸었다.
비포장 길 옆으로는 밀과 감자가 자라고 있었다. 무럭 무럭~
여인들은 밭에서 국거리로 사용되는 채소를 수확하고 있었다. 
채소는 바구니에 담아서 시장에 가져다 판다.

비포장 길을 한참 걷다 한 아저씨에게 길을 물었다. 

나 : 이 길로 가면 어디가 나와?
길가 아저씨 : 여기 안쪽에 보우더, 저기는 조로파티
나 : 보우더, 조로파티?
길가 아저씨 : 응
나 : 감사~

보우더는 오전에 친구랑 전화 통화하면서 들었던 곳이다. 
조로파티... JORPATI... 조로파티...
뭔가 있어 보이는데... 가보자!! 조로파티 JORPATI

조로파티로 가는 길은 좀 멀었다. 한시간은 걸었을까?
번화한 길거리가 나와 길거리의 사람에게 조로파티가 어디나고 물었다. 
손가락으로 아래를 가리키며, "저기~"라는 것이다. 
한참을 걸어 내려갔는데도 조로파티는 나오지 않는 것이다. 포기하고 돌아설려는데, 조로파티 이정표가 보인것이다. 조금 더 가보자...^^

또 다시 한시간은 걸었을까... 허걱.. 아까 그 번화한 길거리가 다시 나온 것이다. 
그 번화한 길거리 이름이 조로파티 JORPATI 였던 것이다. 
길거리의 그 아저씨가 진지하게 이야기만 안했어도...흑...

이내 찾은 로컬식당에서 먹은 모모와 마운티 듀...
네팔에서는 만두를 모모라고 부른다. 종류도 여러가지다. 물만두, 군만두, 버팔로 만두...
맛있어서, 자주 먹었던 녀석들이다...^^

수작업으로 종이를 만들고 있는 모습.

조로파티 JORPATI 거리... 뭐지...+_+

조로파티에서 15분정도 걸어 보우더 BOUDHA에 도착했다.
보우더에 대해서 네팔에 있을때도 잘 몰랐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검색을 해보니, 참 훌륭한 곳이었다. 친구 녀석은 탑의 눈을 "졸린눈"이라고 불렀다..^^
보우더는 티벳 사람들도 많았고, 티벳의 느낌이 강했다.

마니차에는 불경이 새겨져 있어, 한번 돌리때 마다 불경을 한번 읽는 것과 같다고 한다. 

네팔에는 기계화 되어 있는 것이 별로 없다. 그래서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만들어 진다. 
뒷쪽 골목에는 수작업으로 기념품을 만드는 공장?이 있었다. 
틀에 맞추어 망치와 정으로 모양을 새겨서 만든다. 

보통 산책을 나가면 3~4시간 정도의 거리로 다녀온다. 하지만 오늘은 너무 많이 걸었다. 
왔던 길이 생각이 안 난다^^ 파슈파티를 다시 돌아가야했다. 
파슈파티 입구에 있는 사진관에 사진 인화를 맏겨 놓아서 찾으러 가야 했다. 

길을 물어볼때는 길을 잘 가르쳐 주어 여학생들을 우선해서 물어본다. 
하교길의 여학생들에게 파슈파티를 물어보았다.
저쪽이라고 손으로 가르치며, 몇마디 더해주며 알려주었다.
고마워~ 하고 길을 걷기 시작했다.

여학생들을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걸었다. 
여학생들이 어디에서 왔냐고 묻기에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무척이나 반가워했다. 
네팔 사람들이 한국사람들에게 호의적이긴 해도, 이 학생들 오바가 심하다 생각했다.

그리고서는 이것 저것을 나에게 묻기 시작한다. 
언제 네팔에 들어왔어? 여행은 잼있어? 앞으로 어디 갈거냐? 다른 나라는 여행해 보았어? 등등.... 휴~ 짧은 영어로 겨우 겨우 대답해주었다. 

하지만, 대화가 길어질수록 알아 듣지 못하는 이야기는 많았고, 그럴때 마다 "다시 한번 이야기 해줘~"라고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나 영어 잘 못해~"라고 실토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학생들 포기 않고 계속 이야기 해오는 것이다. 어쩌라구..,+_+

짧은 영어로 인해서 원할한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야기는 계속 되었다.
착한 여학생이 파슈파티까지 길 안내를 해주었다. 가는 길에 여학생들 집이 주변에 있다고 알려주기도 했다. 감사의 표시로 장미꽃 한송이씩 건네주었다. 

이 친구들한테 메일 보내야 하는데.. 영작하는게 어려워선.. ㅋ
누구 도와주실 분 없으신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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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보농군

2009. 2. 19 카트만두를 시간 동안 트래킹 하다.

카트만두의 날씨는 맑은 하늘과 먼지가 잘 이야기 해주고 있다.
최근들어 낮 기온이 올라가고 있어, 덥긴 하지만.. 

오늘은 어디로 발걸음을 돌리까 생각해 보았다. 
친구 녀석의 추천으로 오늘은 파슈파티 PASHUPATI NATH를 향해 걸었다. 

아침 일찍 나와 그런지 역시나 한산한 거리가 너무 마음에 든다. 
하지만 곧 사람들로 붐빌 텐데...^^

숙소가 있는 타멜 거리는 왕궁Royal Place과 경찰청Police Headquarters이 가까이 있다. 네팔의 왕이 쫓겨나고, 마오이스트가 집권을 하고 있어서인지 총을 들고 보초를 서는 경찰과 군인을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군인은 국방색 군복을 그리고 경찰은 파란색 군복을 입고 있다. 단지 색만 다를 뿐이다..^^
아침에 운동을 하는 경찰 혹은 군인들의 모습이 보였다. 
마치 우리나라의 ROTC가 대학 캠퍼스에서 아침운동을 하듯이 경찰 혹은 군인들이 거리를 구보를 하고 있었다. 이들에게 위엄보다는 귀엽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왕궁 Royal Place의 크기는 크다. 높은 담과 함께 약 2-30분은 돌아야 할 정도이다. 
파슈파티를 가려면 타멜에서 나와 왕궁을 지나가야 한다. 
왕궁을 지나가고 있는데 왼쪽으로 난 계단이 보였다. 총으로 무장한 경찰이 지키고 있었지만 호기심이 발동했다. 
계단을 올라보니 사원이었다. 크지 않았지만, 나무가 멋있게 자라있는 사원이었다. 

입구를 지키던 경찰에게 물으니 "나라탄"이라고 불리는 곳이란다. 바로 담 뒤가 왕궁이란다. 아침이라 사람들이 종종 찾았다. 그리고 왕궁 옆이라 그런지 군인들도 왔다 가곤 했다. 한 바퀴 돌아보고선, 사진을 몇 장 찍어 나오려는데 경찰이 나를 부른다. 

경찰 : 사진을 찍었어?
나 : 그래 몇 장 찍었어. 
경찰 : 여기선 사진 찍으면 안 돼.
나 : 음.. 어쩌지..
경찰 : (씩~ 웃으며) 음.. 괜찮으니까 가~

그냥 보내줄거 왜 불러서 놀라게 하니... 가뜩이나 짧은 영어인데..^^


왕궁 옆길을 지나서 길을 건너자 나크포카리 Nag Pokhari가 나온다.  
나크포카리 Nag Pokhari 는 뱀을 숭배하는 곳이란다.
이 글을 쓰면서 검색을 하니, Nagpanchami축제를 하는 곳이었다. 08년에는 8월에 열렸었다.


아침 시간 연못 주변을 운동하는 사람들과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네팔의 나무들은 참 멋있게 자란단 말이야~


나크포카리 Nag Pokhari를 지나 15~20분 정도 걸었을까...
파슈파티가 보이기 시작했다. 길가에서는 꽃을 말려 만든 목걸이와 이마에 칠하는 가루를 파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노점상들을 지나 내려가는데 누군가 나를 또 부른다. 

나를 부른 사람 : 입장료 내. 
나 : 입장료..??
나를 부른 사람 : 응 입장료..
나 : 알았어~ 나 갈께~

파슈파티를 제대로 찾아 왔다. 네팔에서는 입구에서만 입장료를 받고, 뒷문 쪽에는 지키는 사람이 없어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나를 불렀던 사람을 뒤로 하고 뒷문을 찾아 나섰다. 뒷문을 찾아 올라서는데 옆에서 경찰들이 우리나라에서 옛날에 썼던 똥바가지를 들고서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나 : 당신들 그거 뭐야?
똥바가지를 든 경찰 : 청소하고 오는 거야.
나 : 청소? 어디를?
똥바가지를 든 경찰 : 강 청소를 하고 오는 거야.
나 : 매일하는거야?
똥바가지를 든 경찰 : 가끔씩
나 : 그래, 잘 가~

아~ 파슈파티는 청소도 하는구나.. 네팔의 강들은 원체 더러워 보여, 청소를 안 하는 줄 알았는데, 청소도 하는구나..^^ ㅋ

열심히 뒷문을 찾아 돌아갔다. 생각 외로 잘 찾아갔다. 뒷문을 찾아 가는 도중 축제를 위해 천막이 한가득 쳐 놓은 곳이 있었다. 며칠 뒤면 축제라고 한다. 조금은 무섭게 생긴 인형들이 있었고,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파슈파티 PASHUPATI NATH는 바그마티강 Bagmati River 연안에 위치하고 있는 힌두교의 시바 신을 모시는 사원이다. 힌두교의 화장터로 알려진 곳으로 바그카티강 Bagmati River는 갠지스 강의 기원으로 화장된 재는 바로 강에 뿌려진다. 한동안 강가에 앉아서 화장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사람의 죽음 앞에서는 많은 생각이 드는 게 맞는 것이겠지요..^^

파슈파티의 화장터를 넘어 계단을 올랐다. 역시나 네팔의 개는 무심하게 길가에 누워 있었다. 한쪽에 모여 있는 사람들을 보니 인도 사람들 같았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보이는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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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보농군